유은 U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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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짓기>, 2026

관객참여형 워크숍, 가변시간, 가변크기 사진: 이손

밤이 밤에게 안부를 묻는다. 밤은 잠에 든다. 밤은 잠에 들지 못한다. 돌봄을 행하는 밤이 잠을 견딘다. 내일의 노동을 행하는 밤은 이제 자야 한다. 응답을 듣기 위한 밤은 거리 위에서 시간을 지새운다. 밤들이 통과한다.

밤이 걷는다. 어둠 사이에 빛들이 자리한다. 꺼지지 않은 전등 깜빡이는 네온간판 신호를 알리는 등 안심해도 된다는 골목 바닥. 밤은 불빛을 따라 가고, 밤은 잠시 밤을 기다리며 어둠 주변을 맴돈다. 밤은 어둠이 연해진 거리에서 밤의 발자취를 묻는다. 밤은 빛이 희미한 골목에서 밤의 그림자를 더듬는다.

‘우리’는 각자의 집에서 출발해 명동역 10번 출구에서 모입니다. 모임 장소까지 오는 동안 무엇을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느꼈나요? 어떤 고민과 생각, 관계적 난제를 마주하며 여기까지 왔나요? 모인 우리는 이제부터 앞으로의 여정을 위한 공동의 약속을 만듭니다. 그리고 떠납니다. 세종호텔, 위안부 기억의 터, 타임캡슐광장, 을지로~청계천, 미술관. 자신이 연루된 밤도시의 “두꺼운 현재”를 몸으로 마주하며, 공간과 자신, 과거와 미래를 연결합니다. 도시에서의 밤을 함께 통과하는 동안 서로의 안부를 묻고, 각자 이곳에 다시 한 번 발을 진득하게 디뎌봅니다.

진행일시: 2026.03.28.(토) 22:00 ~ 03.29.(일) 10:00

참여대상: 밤과 도시를 경유해 돌봄, 사랑, 저항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들

인원: 7~8명

DCW 2025 퍼블릭: 하루(들) (새 창)

밤 짓기 1
밤 짓기 2
밤 짓기 3
밤 짓기 4
밤 짓기 5
밤 짓기 6
밤 짓기 7
밤 짓기 8
밤 짓기 9
밤 짓기 10
밤 짓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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